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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1

모티프 독자 LLM, 中 딥시크 최신 모델과 동급 성능 기록

AI 기업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이하 독파모) 사업을 통해 개발 중인 대규모언어모델 (LLM) '모티프 3(Motif-3)'의 중간 평가결과를 21일 공개했다.3140억개(314B) 파라미터 규모의 파운데이션 모델인 모티프 3는 글로벌 AI 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종합 성능 지표인 AAII(Artificial Analysis Intelligence Index)에서 딥시크 최신 모델인 'V4 프로'와 동일한 44점을 기록했다.이는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국가 모델 가운데 1위이며, 전 세계 오픈소스 모델 중에서는 키미 K3, GLM-5.2에 이어 딥시크 V4 프로, 미니맥스 M3와 함께 3위권에 해당하는 점수다.이번에 평가받은 모델은 프리뷰(베타) 버전으로 현재 제한된 고객들에게 배포, 제공되기 시작됐다. 모티프는 내달 초 독파모 사업 보고 일정에 맞춰 성능을 한층 끌어올린 최종 버전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면서 중국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오픈소스 AI 모델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모티프 3는 독자적인 아키텍처로 처음부터 끝까지(프롬스크래치) 자체 개발한 한국형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MoE(Mixture of Experts) 구조를 적용해 3000억개가 넘는 전체 파라미터 규모를 유지하면서도, 실제 추론 과정에서는 약 4%에 해당하는 130억개(13B) 파라미터만 선택적으로 활성화해 연산 효율을 높였다.모티프 3와 동일한 점수를 먼저 받았던 프론티어 모델인 앤트로픽의 오퍼스 4.6이 올해 2월, 문샷AI의 키미 2.6이 올해 4월 발표된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 선도 모델과의 기술 격차를 불과 3~5개월 수준으로 빠르게 좁혔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임정환 모티프 대표는 “자본이 아닌 기술력만으로 한국에서도 글로벌 프론티어 수준의 AI 모델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이번 결과는 글로벌 선도 모델을 향한 여정의 중간 단계로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모델 성능을 더욱 고도화하고 기술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0

영업이익 111% 급증…파두, 상반기 매출 1327억원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설계기업 파두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힘입어 2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올 상반기 매출만으로 최근 2년 치 실적에 맞먹는 이익을 거뒀다. 하반기에는 매출과 수익성이 더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파두는 20일 올해 2분기 매출 732억원, 영업이익 16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전 분기(595억원)보다 23%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올 1분기(77억원)에 비해 111% 늘면서 두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회사의 2026년 상반기 누적 매출은 13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2025년 연간 매출을 합한 1395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240억원을 기록했다.파두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3400억원이 넘는 신규 수주를 확보한 만큼 하반기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글로벌 서버 제조사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해외 고객 기반을 넓히고 있다. 서버 제조사는 대형 클라우드 기업과 데이터센터에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로, 이들 고객을 확보하면 장기간 안정적으로 반도체를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파두의 주력 제품은 기업용 SSD 컨트롤러다. SSD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반도체 저장장치이고, 컨트롤러는 SSD 내부에서 데이터를 읽고 쓰는 과정을 제어하는 핵심 반도체다. 데이터센터에서는 AI 학습과 추론 과정에서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고성능 SSD와 컨트롤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파두는 “현재 주력제품인 Gen5 컨트롤러 공급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고, 차세대 제품인 Gen6도 시장 개화 시기에 맞춰 고객사에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이미 갖췄다”고 밝혔다.회사가 언급한 Gen5와 Gen6는 SSD가 서버와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신 규격(PCIe)의 세대를 의미한다. 숫자가 높을수록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르다. 현재 글로벌 데이터센터에서는 Gen5 제품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차세대 규격인 Gen6 시장도 점차 열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기업용 SSD 컨트롤러 사업은 스마트폰이나 PC용 반도체보다 수요 변동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주요 고객과 장기 공급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아 매출의 안정성이 높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면 수년간 공급이 이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남이현 파두 대표는 “1분기 흑자 전환에 이어 2분기에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며 “고객 다변화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더 큰 폭의 매출과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6

스탠다드에너지, 日 MK택시에 바나듐이온배터리 ESS 첫 공급

[이투뉴스] 국내 바나듐이온배터리(VIB) 기업이 일본 교토 택시회사에 전기차 충전용 VIB ESS를 첫 공급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16일 일본 MK택시 본사에서 김부기 대표와 카나모토 타츠야 MK홀딩스 부사장, 마에가와 히로시 MK그룹 사장, 구본완 LB휴넷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용 VIB ESS 설치 및 실증 기념식을 가졌다.MK택시 본사에 설치된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2기에 VIB ESS를 연계하는 프로젝트로, 사내 피크전력을 줄여줘 전기료 기본요금을 낮추고 사업장 계약전력 규모에 따라 제한되는 충전기 사용댓수 제한도 완화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스탠다드에너지와 MK택시는 초급속 충전기와 연계된 VIB ESS를 처음 공개했다. 국내 VIB ESS가 해외로 운송돼 설치된 것도 처음이다. 양국의 운송 및 통관, 설치와 관련된 전력 규정을 충족하고 이날부터 실증운전을 시작했다. 스탠다드에너지와 LB휴넷은 VIB ESS를 활용해 MK와 일본 현지 충전 인프라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일본 전기차 시장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EV 경차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순수 일반 전기차 대비 배터리 용량이 작아 충전인프라 접근성과 편의성이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한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일본 정부는 2024년 기준 6만 8000개 수준인 공공충전기를 2030년 30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중 급속충전기 보급계획은 3만개다.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는 1회 충전 시 사용되는 전력량이 커 계통에 부담을 주는 한편 높은 계약전력량으로 설치사업자의 요금부담이 큰 편이다. ESS를 보조출력으로 활용하면 피크를 낮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VIB ESS는 화재 위험이 없어 도심지나 인구밀집지에 대한 수용성이 좋다. 스탠다드에너지는 2022년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서울 압구정동 하이마트에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연계 VIB ESS를 처음 설치했다. 1년 9개월 실증기간 동안 초급속 충전기로 2430대의 전기차를 충전하면서 단 1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진 등으로 가정용 ESS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일본시장에서 주택용과 건물용 VIB ESS를 확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김부기 스태다드에너지 대표는 “한국 기술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VIB ESS가 해외에서 첫 실증 사례를 만들게 돼 감개무량하다”면서 “MK택시 사업장에서의 전기차 초급속 충전 연계 실증을 시작으로 일본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VIB ESS로 전력망 불안정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본완 LB휴넷 부회장은 “실증을 통해 안전성과 경제성, 운영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일본의 상업시설과 물류시설, 산업단지, 충전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로 VIB ESS 적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 이투뉴스(http://www.e2news.com)

2026-07-16

해외인증 장벽도 신기술 실증도…공공기관과 中企가 함께 넘었다

해외 인증의 높은 문턱과 신기술 실증 기회 부족은 중소기업이 시장을 넓히는 데 대표적인 걸림돌로 꼽힌다.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제1차 윈윈 아너스'에 선정된 한국환경공단-문창과 스탠다드에너지-대전교통공사는 공공기관의 시험·실증 인프라와 중소기업의 기술력이 결합해 이런 장벽을 함께 극복한 상생협력 사례다.   '윈윈 아너스'는 대기업·공공기관과 중소기업이 협력해 함께 성장한 우수 사례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 해외인증 장벽, '원팀'으로 넘다…한국환경공단·문창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물기업들에 기술력만큼 큰 장벽은 해외 인증이다. 미국이나 영국 등에서 요구하는 인증을 받으려면 수억원의 비용과 수개월의 심사 기간이 필요한 데다 인증에 실패하면 비용이 그대로 기업 부담으로 남는다. 한국환경공단과 물안전 전문기업 문창은 공공기관의 시험 인프라와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결합해 이 같은 장벽을 함께 넘은 사례다. 국내 물기업의 98%가 중소기업인 점에 주목한 한국환경공단은 미국 위생협회(NSF)와 영국 수도자재 인증(WRAS) 등 해외 인증기관과 협력해 국내 유일의 '해외인증 사전 적합성 시험' 서비스를 구축했다. 정식 인증을 신청하기 전에 국내에서 같은 기준으로 제품을 미리 시험해 문제점을 보완하는 일종의 '모의고사'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인증 실패 위험과 비용 부담을 줄이고 해외 인증 취득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지난 1995년 설립된 문창은 물탱크와 물 저장시설 내부를 스테인리스로 보강하는 스테인리스 스틸 라이닝 기술을 보유한 물안전 전문기업이다. 문창은 공단의 사전 적합성 시험과 기술 자문을 바탕으로 제품을 개선해 미국 NSF와 영국 WRAS 인증을 취득했고, 이를 발판으로 스테인리스 스틸 라이닝 제품의 일본 수도협회 인증을 받아 국내 최초로 일본 수출에도 성공했다. 공단과 함께 해외 전시회와 현지 비즈니스 상담에도 참여하며 판로를 넓혔다. 공공기관이 기업 혼자서는 넘기 어려운 해외 인증의 문턱을 낮추고, 중소기업은 이를 발판으로 수출 경쟁력을 높인 대표적인 상생협력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지하철역 내준 공기업, 신기술 시장 연 스타트업 기술력이 뛰어나도 실제 현장에서 성능과 안전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시장 진입은 어렵다. 세계 최초로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특화된 바나듐 이온 배터리(VIB)를 개발·상용화한 스탠다드에너지도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중심의 제도와 실증 사례 부족으로 판로를 넓히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대전교통공사는 이런 기업에 도시철도 현장을 시험무대로 내줬다. 양측은 대전시와 대전테크노파크의 주관 아래 대전 지하철 1호선 구암역에 VIB 기반 ESS를 설치하고 지난해 4∼10월 실증을 진행했다. 해당 설비는 현재도 운영되고 있다. 대전교통공사가 철도 운영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윈윈 아너스'에 선정된 배경이다. 도시철도 역사에는 많은 시민이 오가는 만큼 ESS의 화재 안전성과 필요할 때 즉시 전력을 공급하는 성능이 중요하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지하 역사 환경에 맞춘 비연소 ESS와 24시간 실시간 감시 체계를 구축했고, 대전교통공사는 실증 장소뿐 아니라 전력계통 연결에 필요한 기술 기준도 제공했다. 양측은 실증 데이터를 토대로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을 받아 다른 공공기관에도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공공 실증 실적을 확보한 뒤 매출이 전년보다 약 760% 증가했고, 약 200억원의 신규 투자와 27명의 고용도 끌어냈다. 대전교통공사는 화재 위험을 낮춘 ESS를 활용해 시민 안전을 높이는 동시에 전기요금 절감과 에너지 효율 향상 기반을 마련했다. 양측은 앞으로 전동차가 제동할 때 발생하는 회생에너지를 저장해 재활용하는 도시철도 전력 절감 모델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나아가 도심항공교통(UAM)과 트램 등 미래 교통수단의 충전 인프라에도 VIB ESS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윈윈 아너스 2차 프로젝트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다음 달 31일까지 상생협력재단에 이메일(inclusive@win-win.or.kr)로 신청서와 주요 실적 등을 보내면 된다.

2026-07-15

정부, 차기 ESS 입찰 ‘장수명·안전성’ 우대… 바나듐계 배터리 첫 진출 ‘유력’

정부가 차기 에너지저장장치(ESS) 입찰에서 장수명·장주기·화재안전성 배터리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바나듐(V)계 배터리가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삼원계(NCM·NCA)나 리튬인산철(LFP) 등 리튬계 배터리보다 안전성이 뛰어난 바나듐계 배터리는 현재 양산은 되고 있지만, 상업화는 미진한 상태다. 정부는 LFP 배터리 시장을 중국에게 빼앗긴 쓰라린 경험을 발판 삼아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서는 선두자리를 탈환하겠다는 전략이다. 15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르면 다음 달 나올 배전망 ESS 구축지원 사업 차기 공고에서 장주기·장수명·화재안전성 등에서 우수한 차세대 배터리가 관련 시장에 진입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지난 10일 128MW 규모의 1차 입찰 발표에서는 삼원계 또는 LFP 배터리 중심으로 선정됐다. 삼원계는 국내 배터리 3사가 주력으로 생산하는 방식이고, LFP는 중국이 주도권을 잡고 세계 배터리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방식이다. 세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LFP 54%~65%, 삼원계 35%~45% 수준이다. 리튬계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는 높지만, 리튬의 반응성이 너무 크고, 유기성 전해질이 사용돼 화재안전성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SS는 대규모로 설치해야 하고, 충전과 방전이 수시로 일어나기 때문에 무엇보다 화재안전성이 높아야 한다. 이에 정부는 차기 공모에서부터 차세대 배터리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제주지역에 우선 적용하고 육지 지역에서는 가점 제도를 보완해 차세대 배터리 보급을 점차 늘려가겠다는 것이다. 배전망 ESS 구축지원 사업은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감당한다는 목적으로 배전선로 1곳당 4메가와트(MW) 규모의 ESS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기후부는 최근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감당하기 위한 차세대 전력망 구축 계획을 통해 ESS를 배전망에 연계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차세대 배터리로는 바나듐계 배터리와 나트륨계 배터리가 꼽힌다. 이 가운데 차기 공모에서는 바나듐계 배터리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바나듐계는 이미 양산이 시작된 반면, 나트륨계는 아직 실증단계이기 때문이다. 바나듐은 2+~5+ 이온 형태로 존재할 수 있는 다가(多價) 이온이다. 바나듐계 배터리의 주요 특징으로는 △수계 전해액 사용으로 높은 화재 안전성 △20년 이상의 초장수명 △높은 자원 수급 안정성 △뛰어난 친환경성 △높은 에너지 효율 및 출력 등이 있다. 다만 단점으로는 △낮은 에너지 밀도 △초기 인프라 비용 △원자재 독성 주의 등이 있어 아직까지 상용화가 미진한 상태다. 바나듐계 배터리 종류로는 바나듐 레독스 흐름 배터리(VFB)와 바나듐 이온 배터리(VIB)가 있다. VFB는 네 종류의 이온 형태로 존재 가능하다는 특성을 이용해 출력과 전력 용량 장치를 분리시킨 것이다. VIB는 기존 LFP 배터리에서 리튬 대신 바나듐을, 유기용매 대신 물을 쓴 것이다. 국내 바나듐계 배터리는 모두 대전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이 양산하고 있다. VFB는 H2, VIB는 스탠다드에너지가 개발해 생산 중이다. 기후부는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로 안정적 재생에너지 발전 기반을 마련한다는 정책 기조의 일환으로 지난 5월 충남 계룡시 H2와 대전 대덕구 스탠다드에너지를 찾아 바나듐 배터리 생산 공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나트륨계 배터리는 아직은 입찰 참여가 어렵지만, 곧 상용화가 가능하고 높은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나트륨계 배터리는 자원 수급이 쉽고, 저렴하며, 고온 반응성이 낮아 열폭주 위험이 적다. 에너지 밀도에서 VFB는 kg당 20~35Wh인 반면, VIB는 150~175Wh, 나트륨계는 160~175Wh 성능을 갖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5월 발간한 '2026 전기차 전망'을 통해 나트륨 배터리가 올해부터 전기차용으로 상용화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앞으로 ESS 시장에서 장주기·장수명·화재 안전성을 갖춘 배터리의 수요는 더 커질 것으로 주목된다. 11차 전기본에서는 2038년까지 ESS 23GW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중앙계약시장 ESS와 배전망 ESS로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중앙계약시장 ESS는 2025년 1차와 2026년 2월 2차가 각 565MW씩 진행됐다. 올해 하반기 3차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배전망 ESS 입찰은 최근 1차 128MW가 진행됐고, 바로 8월에 2차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기후부는 2030년까지 총 700MW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처럼 정부가 차기 ESS 입찰부터 차세대 배터리를 우대하기로 한 배경에는 중국에 선두자리를 뺏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탈환하려는 목적이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에너지 밀도가 높은 삼원계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국, 미국, 중국, 폴란드, 헝가리 등에 배터리 생산공장을 구축해 세계 전기차 시장을 공략했다. 하지만 높은 가격으로 전기차 시장이 심각한 캐즘(수요 부진)에 빠지면서 3사는 실적 및 재무 부진에 빠졌다. 반면 저렴하고 안전한 LFP 배터리를 탑재하고 강력한 정부 지원책까지 입은 중국 전기차 시장은 매년 놀라운 성장을 거듭했고, 이에 기반해 중국 배터리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70% 초반까지 높아졌다. 기후부 관계자는 “한국도 진작부터 LFP 배터리 기술개발에 나섰지만, 결국 삼원계 방식을 택하면서 현재는 중국에 시장을 뺏기고 말았다"며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 확대로 BESS 시장도 커지고 있는 만큼 장수명, 장주기, 화재안전성 강점을 가진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빨리 육성해 한국 배터리가 다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2026-07-15

디사일로-에임인텔리전스, AI 보안 시스템 개발 협력

디사일로는 에임인텔리전스와 데이터와 인공지능(AI) 모델을 보호하는 통합 보안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고 15일 밝혔다.디사일로는 완전동형암호(FHE) 기반 프라이빗 AI 기업이며, 에임인텔리전스는 AI 보안 전문 기업이다.이번 협약에 따라 디사일로의 완전동형암호 기반 데이터 보호 기술과 에임인텔리전스의 AI 공격 방어·가드레일 기술을 결합한다. 이를 통해 규제를 준수하면서 자금세탁 등 금융범죄에 대응할 수 있는 데이터·모델 통합 보안 체계를 공동 연구개발한다는 계획이다.금융권에서는 AI 도입이 확산되면서 민감한 고객 데이터를 지키고, 동시에 해당 데이터를 처리하는 AI 모델을 공격으로부터 방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양사는 각기 다른 기술로 대응됐던 두 과제를 하나의 보안 체계로 통합한다는 구상이다.양사는 유럽 금융시장을 우선 공략한다. 2027년 7월 10일부터 적용될 예정인 유럽연합(EU) 자금세탁방지규정(AMLR) 제75조는 자금세탁과 테러자금조달 방지를 위한 금융기관 간 정보공유의 법적 근거를 담고 있다. 금융기관은 데이터보호 영향평가와 기록 관리, 가명처리 등 보호조치를 갖춘 뒤 고위험 고객과 의심거래 정보를 제한적으로 공유할 수 있다.양사는 AMLR이 허용한 금융기관 간 정보공유 과정에서 완전동형암호를 활용해 고객·거래 정보를 복호화하지 않은 채 공동 분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여기에 AI 레드티밍과 가드레일을 적용해 분석 모델을 겨냥한 공격·오작동을 차단함으로써 데이터 보호와 AI 분석 결과의 안전성을 확보한다.   이승명 디사일로 대표는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검증된 디사일로의 동형암호 기술과 에임인텔리전스의 모델 보안 기술을 결합해, 금융기관이 규제 시행에 앞서 안심하고 도입할 수 있는 AI 보안 인프라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4

모레 이기종 AI 인프라SW, UN 산하 ITU 혁신 사례 선정

모레는 자사의 이기종 인공지능(AI) 인프라SW가 유엔(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최한 'AI 포 굿 글로벌 서밋 2026'에서 영향력 있는 혁신 사례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7일부터 1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AI 포 굿 글로벌 서밋은 AI를 활용해 글로벌 과제 해결과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지원하기 위한 논의와 협력이 이뤄지는 국제 AI 행사다.모레는 이번 행사에서 '이기종 AI 인프라 통합 운영을 통한 AI 경제적 지속가능성 극대화'를 주제로, 서로 다른 AI 가속기를 하나의 인프라처럼 통합 운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소개했다. 이 기술은 특정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AI 인프라의 비용 효율성과 유연성을 높인 점을 인정받아 이번 행사에서 영향력 있는 혁신 사례로 선정됐다.현재 글로벌 AI 시장은 특정 GPU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AI 인프라 구축 비용 증가와 전력 소비 확대, 국가 및 기업 간 AI 접근성 격차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모레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 다른 제조사의 다양한 AI 가속기를 하나의 통합 자원처럼 운영할 수 있는 이기종(Heterogeneous) 인프라 오케스트레이션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엔비디아 GPU뿐 아니라 AMD와 텐스토렌트 등 다양한 AI 가속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기업은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AI 서비스 운영 비용과 에너지 소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ITU는 모레의 기술이 특정 하드웨어 중심의 AI 생태계를 보다 개방적이고 지속가능한 구조로 전환할 수 있는 사례라는 점과 함께, AI 컴퓨팅 자원의 활용 효율을 높여 전 세계적으로 보다 많은 기업과 국가가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여한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조강원 모레 대표는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할수록 AI 인프라는 성능뿐 아니라 비용 효율성과 에너지 효율,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접근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AI 하드웨어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SW 기술을 통해 보다 개방적이고 지속가능한 AI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07-13

美 동서부에 K푸드 냉동거점 깐 컬리 … 현지화 속도 내는 까닭은

컬리가 미국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미국 온라인몰을 열고 K푸드 역직구 시장에 뛰어든 데 이어 최근 현지 냉동 물류 거점을 확보했다. 미국 식품 박람회에도 처음 참가하며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 가능성도 살피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최근 미국 동부와 서부에 각각 냉동 물류 거점을 확보하고 현지 배송 체계를 구축했다. 동부 거점은 펜실베이니아주 챔버스버그, 서부 거점은 캘리포니아주 털록에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물류센터를 짓는 방식은 아니다. 현지 3자물류 업체의 냉동창고를 활용하는 구조다. 냉동 상품은 한국에서 대량으로 미국 현지 창고까지 보낸 뒤 주문에 맞춰 출고한다. 컬리USA몰에서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한국에서 냉동식품을 보내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난 것이다. 미국 내 배송은 페덱스가 맡는다. 상온 상품은 기존처럼 한국에서 출고해 DHL 특송으로 보낸다. 컬리가 냉동 상품과 상온 상품의 물류 방식을 나눈 것은 비용과 품질 관리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다. 냉동식품은 부피와 중량 부담이 크고 온도 관리도 필요하다. 주문 건별로 항공 특송을 하면 단위당 물류비 부담이 커진다. 대량 선적 후 현지 보관 방식으로 바꾸면 운송 효율을 높이고 통관 과정에서 생기는 변수도 줄일 수 있다. 아직 미국 현지에서 상품을 직접 매입해 판매하는 단계는 아니다. 컬리USA몰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한국 컬리에서 공급받는다. 현지 물류 거점은 한국에서 보낸 냉동 상품을 보관하고 출고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컬리USA몰이 취급하는 상품은 7000여개 수준으로 알려진다. 컬리는 지난해 첫 해외 법인인 컬리글로벌을 설립한 뒤 미국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컬리USA몰을 통해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한 역직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해왔다.김시광 컬리 대외협력실장은 지난 4월 열린 한 토론회에서 "별도의 마케팅 없이도 약 3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고 재구매율도 60%에 육박했다"며 "품질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초기 진출 과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관세 제도 변화와 통관 지연 등 변수로 신선식품 폐기 리스크가 발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주문 접수 후 국내에서 항공편으로 상품을 보내는 구조에서는 항공 스케줄과 통관 절차에 따라 배송이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   컬리 관계자는 "물류 거점이 생겼기 때문에 냉동 상품의 배송 안정성이 강화될 것"이라며 "표준 배송 기간인 최대 48시간 자체가 단축된 것은 아니지만 통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간 지연이 해소되면서 배송 안정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컬리의 미국 사업은 초기 역직구 방식에서 현지 물류를 붙이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주문을 받아 한국에서 보내는 방식만으로는 냉동식품 판매를 키우는 데 한계가 있었다. 특히 컬리USA몰이 내세우는 우동카덴, 목란, 윤서울 등 셰프·맛집 기반 상품은 품질 유지가 중요해 물류 안정성이 상품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컬리는 현지 바이어와의 접점도 넓히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미국 뉴욕 재비츠센터에서 열린 북미 주요 식품 박람회 2026 서머 팬시 푸드 쇼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했다. Best of Korea, Curated by Kurly를 주제로 우동카덴, 목란, 윤서울 등 국내 식품 브랜드를 소개하며 미국 유통업체와 바이어를 상대로 판로 확대에 나섰다.이처럼 미국은 컬리가 눈여겨볼 만한 시장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K푸드 플러스 수출액은 136억2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농식품 수출액은 104억1000만달러로 처음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식품 소비시장 자체도 크다. 미국 농무부 경제조사국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전체 식품 지출액은 2조5100억달러에 달했다. 가정 내 식품 지출액만 1조1000억달러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K푸드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지만 냉동식품은 물류비와 통관, 온도 관리 부담이 큰 시장"이라며 "컬리의 현지 냉동 거점 확보는 배송 안정성과 비용 구조를 개선해 미국 사업의 지속성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7-10

에임인텔리전스 “모델 성능과 안전은 별개…AI 에이전트 보안이 더 어려운 이유”

인공지능(AI) 보안 스타트업 에임인텔리전스(AIM Intelligence)가 AI 에이전트 시대에서 정적인 가드레일만으로는 보안 위협을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뛰어난 모델 성능이더라도 안전성을 보장하지 않는 만큼, 에이전트 개발 초기 단계부터 보안을 내재화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방어하는 동적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한 ‘제15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에서 ‘AI 보안 레드팀 및 CVD·VDP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날 연사로 나선 에임인텔리전스의 유상윤 대표는 AI 에이전트 보안의 현주소를 짚었다. 에임인텔리전스는 오픈AI, 앤스로픽,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의 모델 안전성 평가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금융·공공 기업들의 실전형 보안 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보안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발견하는 ‘레드티밍(Red Teaming, AI 모델의 잠재적 취약성과 편향성을 테스트해 신뢰성과 성능을 보장하는 프로세스)’ 솔루션과, 운영 단계에서는 ‘가드레일(Guardrail, AI가 의도치 않은 위험 행동을 하지 않도록 설정하는 안전·보안 통제 장치)’ 솔루션을 제공한다.   LLM 보안과 에이전트 보안은 다르다   최근 기업들은 챗봇부터 계약서 검토, 회의록 작성 등 업무 생산성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방식으로 AI 에이전트를 다각화하는 추세다. 그러나 기업 현장에 확산되면서 오작동, 데이터 유출, 권한 오남용, 프롬프트 공격 등 새로운 보안 위협도 늘었다. 이에 따라 도입 단계부터 운영 전 과정에서 보안 체계를 갖추려는 기업 수요가 커지고 있다. 거대언어모델(LLM) 시대와 에이전트 시대의 보안 위협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LLM은 텍스트로 답변을 출력할 뿐 외부와 직접 연결되지 않았다. 사용자가 답변을 악용할 때 위험이 발생할 수는 있어도, 답변 자체가 직접적인 보안 위협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구조였다. 반면 AI 에이전트는 메모리를 갖고, 여러 사용자가 공유하는 경우도 잦다. 때문에 세션 하나가 탈취되면 피해가 다른 사용자에게까지 번질 수 있다. 무엇보다 에이전트의 행동은 바로 실행되며, 되돌릴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스킬 등 에이전트에 연동되는 도구가 늘면서 공격 표면이 늘었다. 유상윤 대표는 “이제 해커들은 접근보다 신뢰를 노린다”고 분석했다. 텍스트부터 오디오, 이미지, 피지컬 AI로 확장되면서 위협의 범위도 넓어졌다. 오디오 배경음에 명령을 숨겨 넣는 공격이나, 자율주행 시뮬레이션에서 판단을 흐리게 만들어 사고를 유발하는 시나리오가 연구로 확인됐다. 가드레일이 답?...맥락 오염시키는 공격은 못 막아   그렇다면 더욱 강력한 가드레일을 구축하면 해결될까. 유상윤 대표의 답은 “아니다”에 가깝다. 실제 모델 레벨의 가드레일은 상당히 발전했다. 프론티어 모델은 위험한 출력으로 넘어가는 순간을 감지해 차단하는 식으로 정교해졌다. 그러나 정적인 가드레일만으로는 보안 위협을 완벽히 차단할 수 없다는 점이 이론적으로 증명됐다. AI 에이전트 환경에서는 여러 가지 리스크들이 합쳐져 하나의 공격 시나리오를 완성하기 때문에 보안 시스템이 이를 단번에 판별하기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무기 제조법을 알려달라”는 단발성 악성 요청은 기존 가드레일로 걸러낼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대화를 주고받으며 조금씩 오염시키는 ‘멀티턴(Multi-turn)’ 공격이다. 개별 입력 문장만 보면 정상적이지만, 전체 세션을 보면 명백한 공격인 경우다. 메일 읽기, 링크 열기, 파일 접근, 외부 발송까지 개별 권한은 모두 사용자가 승인한 것이라 해도 사람 개입 없이 자동 실행되면 데이터 유출의 위험성이 있는 셈이다. 이에 유상윤 대표는 “결국 한 지점의 위험 여부만 판단할 것이 아니라, 에이전트의 전체 행위 궤적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능이 뛰어난 프론티어 모델이라고 해서 반드시 보안성이 비례해 높아지는 게 아니라는 점도 밝혀졌다. 페이블(Fable)이나 미토스(Mythos) 같은 최신 모델조차 탈옥(Jailbreak)이나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중국계 모델들은 미국 모델들과 성능 지표가 어느 정도 유사하지만 실제 보안 및 안전성 검증 단계에서는 방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유상윤 대표는 “뛰어난 모델 성능이 결코 안전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며, “모델 개발사는 다차원적인 공격 시나리오를 고려해야 하고, 에이전트 하네스(Agent Harness, 에이전트가 작업을 수행하도록 제어하는 소프트웨어)에 이를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넓어지는 공격 표면…초기 설계부터 보안 내재화해야   AI 에이전트에 대한 공격 기법은 상당 부분 자동화가 이뤄졌고, 공격 표면도 광범위해진 반면, 방어자 입장에서 개별 정책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한 실정이다. 유상윤 대표는 발견된 취약점을 막는 것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동적 방어를 강조했다. 입력 단계부터 신뢰 등급 분류, 권한 통제, 도구 관리, 행위 모니터링에 이르기까지 방어 메커니즘이 여러 레이어에서 동시에 유기적으로 작동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유상윤 대표는 “최근 민감 정보나 인증 키를 에이전트에게 직접 넘겨주지 않고도 보안을 유지하는 설계 체계가 적용되고 있다”며, “에이전트의 입출력 데이터 흐름에서는 보안 리스크를 원천 차단하면서도, 백엔드 시스템에서는 필요한 기능을 안정적으로 구동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이전트 아키텍처는 물론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포함한 초기 설계 단계부터 보안 요소를 내재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유상윤 대표는 “AI 에이전트끼리 공격하고 방어하는 현상이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면서, “보안이 결코 단번에 완전히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기업들이 안심하고 AI 에이전트를 도입할 수 있도록 생성형 AI, 에이전트 AI, 피지컬 AI를 안전하게 개발·검증·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보안 인프라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임인텔리전스는 지난 6월 네이버 D2SF의 투자를 받으며 주목받았다. 네이버 D2SF는 2024년 상반기 캠퍼스 기술창업 공모전을 통해 에임인텔리전스를 발굴, 인큐베이팅을 거쳐 투자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현재 에임인텔리전스는 KISA가 주관하는 AI 레드티밍 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 기업 22곳의 AI 서비스 취약점 점검과 후속 조치를 지원하고 있다.

2026-07-10

폭염도 기회로 바꾼 컬리…'여름 식탁'으로 계절 소비 잡는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함께 집에서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유통업계도 여름철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컬리는 복날 보양식과 간편과일, 밀키트 등 계절 맞춤형 상품을 선보이는 한편 신선식품 배송 경쟁력을 앞세운 여름철 마케팅을 진행한다.  ■ 보양식 넘어 '여름 식탁' 공략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오는 15일까지 '복날 보양식의 모든 것' 기획전을 열고 500여 개 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삼계탕용 닭과 통오리, 전복, 장어 등 보양 식재료부터 유명 맛집 간편식까지 다양한 상품을 마련해 복날 수요를 겨냥했다. 또한 여름 과일 상품도 비중도 확대됐다. 컬리에 따르면 별도 손질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과일의 6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증가했다. 조각수박 매출은 74%, 냉동과일 매출은 약 40% 늘었다. 컬리는 수박과 파인애플, 멜론 등 손질이 번거로운 과일을 중심으로 간편과일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 "제철 과일·밀키트도 여름철 주력 상품" 컬리는 복날 보양식과 제철 과일, 간편과일, 밀키트 등 계절별 상품군을 운영하는 동시에 생산부터 보관, 배송까지 이어지는 풀콜드체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신선식품을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여름철에도 신선한 상태로 상품을 배송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컬리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수박, 복숭아 등 제철 과일과 손질이 필요 없는 간편과일, 더운 날씨에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밀키트가 주력 상품"이라며 "풀콜드체인 시스템을 통해 유통 전 과정에서 실온 노출 없이 상품을 적정 온도로 운반·보관해 무더운 날씨에도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오늘경제(https://www.startuptoday.co.kr)

2026-07-09

피지컬 AI' 서울다이나믹스, 55억 시리즈A 투자 유치

피지컬 AI 기업 서울다이나믹스가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독자적인 피지컬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에서도 드문 고중량 자율주행 로봇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투자금은 산업 현장에 특화된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연구개발(R&D)에 투입한다. 또 해외 법인을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9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서울다이나믹스는 55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번 라운드는 지앤텍벤처투자가 리드했다. 에이벤처스, 서울대기술지주, 스트롱벤처스도 참여했다.금지현 지앤텍벤처투자 수석팀장은 "서울다이나믹스의 독자적인 피지컬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력과 고중량 자율주행 로봇 분야에서의 글로벌 희소성, 이를 기반으로 한 해외 시장 확장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2022년 7월 설립된 서울다이나믹스는 조선소, 물류 허브, 건설 현장 등 비정형 산업 현장에 투입되는 자율주행·원격제어 로봇을 개발하는 피지컬 AI 스타트업이다. 정형화된 실내 물류 환경보다 지형과 작업 조건이 수시로 바뀌는 야외 산업 현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핵심 제품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플랫폼이다. 로봇 팔, 카고, 탑차 등 작업 모듈을 레고처럼 조립해 현장 요구에 맞춰 용도를 바꿀 수 있는 구조다. 하나의 하드웨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운반, 견인, 적재, 원격 작업 등 다양한 업무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서울다이나믹스는 최대 10톤을 적재하고 30톤을 견인하는 무인 자율주행 트랙터 'SS-ATT'와 자율 모듈형 모빌리티 로봇 '티라노(Tyranno)' 등을 보유하고 있다. 20~30톤급 고중량 화물을 운반할 수 있는 자율주행 로봇을 보유한 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많지 않다는 평가다.특히 조선소, 항만, 건설 현장처럼 장비 규모가 크고 작업 환경이 복잡한 영역은 자동화 수요가 크지만 기술 진입장벽도 높다. 서울다이나믹스는 고중량 주행 플랫폼과 원격제어 기술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서울다이나믹스는 현재 산업 현장용 AI 파운데이션 모델 완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피지컬 AI는 실제 장비가 물리적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해 움직이는 과정까지 포함한다. 서울다이나믹스는 현장 주행 데이터와 작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업 환경에 특화된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 B300 기반 서버 인프라도 자체 구축했다.이번 투자금 역시 피지컬 파운데이션 모델 고도화와 R&D 인프라 확충에 우선 투입될 예정이다. 자율주행 로봇의 인지·판단·제어 성능을 높이고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데이터 기반 운용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서울다이나믹스는 일본 최대 택배사인 야마토홀딩스에 로봇을 납품했다. 야마토홀딩스와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제트로)의 지원을 받아 일본 법인을 설립했다.글로벌 진출을 위한 미국 법인도 세웠다. 해외 법인은 현지 고객 대응과 추가 실증, 사업 확장의 거점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서울다이나믹스는 일본을 시작으로 물류, 건설, 제조 현장 내 고중량 자율주행 로봇 수요가 있는 해외 시장을 순차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2026-07-09

유트랜스퍼Biz, '자금세탁방지(AML)팀' 신설

유트랜스퍼(Utransfer)의 기업 전용 서비스 ‘유트랜스퍼Biz’가 외환 거래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담 조직인 '자금세탁방지(AML)팀'을 전격 신설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전담팀 신설은 최근 금융감독원이 소액해외송금업자를 포함한 금융권 전반의 자금세탁방지 체계 운영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수시 검사를 진행하는 등 당국의 감독 기준이 한층 엄격해진 것에 대한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대응 조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외송금을 이용한 불법 자금 유출 리스크가 고도화됨에 따라 유트랜스퍼Biz는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전담조직을 통해 금융 범죄를 사전에 원천 차단할 방침"이라며 "유트랜스퍼Biz 자금세탁방지팀은 '고객 확인 제도(KYC)'를 고도화하는 한편 특정 금융 거래가 자금 세탁이나 테러 자금 조달로 의심할 만한 합당한 근거가 발견될 경우 거래 내역을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즉각 보고하는 '의심거래보고(STR)'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트랜스퍼Biz는 자금세탁방지팀 신설을 통해 시중은행 수준의 철저한 내부 통제 및 리스크 관리 체계를 대비하게 되었다"며 "이번 전담 팀 신설을 발판 삼아 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은 물론, 기업 고객들이 어떠한 리스크도 없이 가장 안전하고 투명하게 외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08

미국 발 뻗는 컬리…해외서도 '샛별배송' 판 깐다

컬리가 미국에 물류 거점을 확보하며 본격적인 현지사업 확대에 나선다. 컬리의 강점인 큐레이션 역량을 활용해 해외에 국내 우수 상품을 소개하고, 배송 서비스도 개선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미국 내 역직구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물류 거점을 구축하고 배송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컬리는 미국 동부와 서부에 각각 1곳씩 냉동 물류 거점을 확보하고, 주요 냉동 상품 재고를 비축해 통관 등 수출입 절차에 따른 배송 지연을 개선한다는 목표다. 컬리는 지난해 9월 '컬리USA몰'을 통해 미국 사업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세계적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는 흐름에 맞춰, K푸드 핵심 시장으로 떠오른 미국에서 컬리가 보유한 우수 상품을 소개한다는 계획이었다. 다만 역직구 방식의 한계로 당초 목표였던 '미국 전역 48시간 배송'과 실제 배송 기간 사이에 괴리가 생겼다. 주문 접수 후 국내에서 항공편으로 상품을 배송하는 기존 방식은 통관이나 출고일 등 변수에 따른 지연이 불가피했다.  컬리는 배송 서비스 개선을 위해 미국 내 냉동 상품과 상온 상품 물류를 이원화했다. 상온 상품은 기존 방식을 유지하되, 부피와 중량이 큰 냉동 상품은 현지 물류 거점에 미리 재고를 비축해 현지에서 출고한다는 전략이다. 컬리느 이를 통해 통관 절차 간소화 및 물류 비용 부담을 개선하고, 실제 배송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컬리 관계자는 "주문 건별로 개별 포장 후 배송하던 기존 방식은 개별 상품마다 통관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현지에 물류센터를 구축하면 주문 접수 후 곧바로 출고할 수 있어 배송 과정이 단축된다"면서 "현재 해외에서 상품 접근성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는지 테스트하는 단계로, 소비자 효용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컬리는 컬리USA몰 시범 운영을 통해 매출 30만 달러, 재구매율 60%를 기록하며 현지 시장의 상품 수요를 확인했다. 컬리는 최근 미국 현지 소비자들에게 한식 레스토랑이나 참기름 등 식재료가 '프리미엄'으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컬리의 다양한 상품들 역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물류 거점 확보를 통해 배송 서비스가 개선되면 수요 확대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컬리는 온라인몰을 통한 직접 판매 외에 오프라인 유통 채널 입점 등 판로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센트럴 마켓' 등에 상품 공급을 시작했으며, 최근 북미 최대 식품 박람회 '2026 서머 팬시 푸드 쇼'에 참가해  목란, 윤서울, 우동 카덴 등 컬리 주요 간편식 상품을 현지 유통업체와 바이어들에게 소개했다. 컬리는 현지 식품 규정과 법령 등 차이로 중소 협력사가 자체적으로 수출을 진행하기 어려운 만큼, 현지 소비자가 국내 컬리 상품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대신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컬리가 3년 만에 기업공개(IPO) 재도전을 공식화한 만큼, 미국 등 해외 사업이 컬리의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컬리는 지난해 첫 연간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서는 등 실적 개선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국내 사업이 흑자 궤도에 오른 상황에서, 미국에서 성공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 만으로도 긍정적 효과를 더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컬리 관계자는 "미국은 세계 최대 시장이라는 상징성뿐 아니라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한식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나는 곳"이라며 "현지 소비자가 어떤 상품을 선호하는지, 해당 상품을 어떻게 수출 가능한 형태로 기획할지 등을 테스트하고 있는 단계로, 컬리 큐레이션 역량을 활용해 상품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2026-07-03

유상윤 대표 "해킹당한 로봇, 사람 공격할 수도…AI 보안시장 커진다"

“해킹당한 가정용 로봇이 갑자기 사람을 공격한다고 생각해보세요.”국내 인공지능(AI) 보안 스타트업 에임인텔리전스를 이끄는 유상윤 창업자 겸 대표(30·사진)는 “피지컬 AI 시대 정보 보안의 중요성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대표는 “텍스트 기반의 대규모언어모델(LLM)과 달리 로봇은 AI의 판단이 곧 행동으로 이어진다”며 “로봇이 손을 휘두르는 행위가 단순한 명령 수행인지, 누군가를 해치려는 의도가 담긴 것인지 구분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MS·네이버 등서 잇단 러브콜 1997년 의사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유 대표는 어릴 적부터 의료 현장을 가까이 접했다. 하지만 의료인보다는 의료공학에 더 관심이 많았다. 고등학교 재학 때 의료 분야 머신러닝 모델을 직접 개발하기도 했다. 2016년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에 진학하며 더욱 체계적인 공부를 시작했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까지 마쳤다.국내에는 AI 보안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기업이 사실상 전무했다. 기술력은 자신 있었다. 그는 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가 주최한 ‘생성형 인공지능 레드팀 챌린지’에서 AI를 공격해 취약점을 찾아내는 자동화 도구를 개발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를 계기로 창업을 결심한 그는 대회 준우승자인 박하언 씨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해 회사를 설립했다. ◇美 NASA 챗봇 취약점도 발견 에임인텔리전스는 올해 현대차그룹 제로원벤처스, 네이버 D2SF 등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AI 보안 시스템 초기 파트너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에임인텔리전스의 핵심 제품은 AI 레드티밍 솔루션 ‘스팅어’와 AI 가드레일 솔루션 ‘스타포트’다. 스팅어는 AI 시스템을 공격해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고, 스타포트는 발견된 취약점이 실제 서비스에서 악용되지 않도록 차단한다. AI를 공격하는 ‘창’과 AI를 보호하는 ‘방패’를 동시에 만드는 셈이다.에임인텔리전스의 차별성도 여기에 있다.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태양 탐사 미션 사이트에 적용된 챗봇의 보안 취약점을 발견해 주목받기도 했다.챗봇은 검증된 자료만을 기반으로 답변한다고 안내했지만, 존재하지 않는 내부 유출 문건을 사실처럼 만들어내 허위 과학 통계를 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 대표는 “시스템을 만든 사람과 취약점을 찾는 사람의 사고방식은 다르다”며 “직접 공격해봐야 진짜 약점을 알 수 있다”고 했다.   현재 유 대표의 목표는 LG전자와 함께 가정용 로봇에 적용할 AI 가드레일을 상용화하는 것이다. 로봇이 가연성 물질을 열원 가까이에 두거나 사람을 무리하게 끌어당기는 행동처럼 위험 상황을 스스로 인지하지 못할 가능성에 대비해 행동을 실시간으로 감시한다. 위험 행동이 감지되면 즉시 동작을 멈추게 하는 방식이다.

2026-06-30

"AI 경쟁, 투자 규모가 전부는 아냐"…옥스퍼드대 수학 박사 출신 스타트업 CEO의 도전

"최고 성능 인공지능(AI)이 돈만으로 만들어진다면 왜 잘하는 회사가 두세 곳밖에 없겠습니까." 글로벌 AI 개발 경쟁이 막대한 GPU와 데이터 확보 경쟁으로 흐르고 있다. AI데이터센터에도 천문학적인 투자가 잇따른다. 엄청난 규모의 투자가 필수적으로 여겨지지만 임정환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대표는 AI 경쟁력은 자원 규모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투자가 부족해도 기술로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기본 구조와 학습 방식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지난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독파모) 정예팀으로 선정된 AI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공개한 자체 개발 대형언어모델(LLM) 'Motif-2-12.7B'는 글로벌 AI 모델 성능 평가 지표인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인텔리전스 지수에서 한국 모델 중 1위를 기록했다. 서울 서초구 모티프테크놀로지스에서 6월 중순 만난 임 대표는 "기술은 같은 자원으로 더 좋은 성능을 내거나 같은 성능을 더 적은 자원으로 구현하는 방향으로 발전한다"며 "자원이 부족하다고 경쟁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고 오히려 자원이 부족할수록 새로운 구조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자원 격차를 줄이기 위한 해법으로 독자적인 모델 구조 설계를 꼽았다. 같은 아키텍처를 사용하는 상황에서는 GPU와 데이터, 연구 인력이 많은 기업이 유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는 "같은 모델 구조를 쓰는데 상대는 1000억원을 투자하고 우리는 100억원만 투자한다면 이길 방법이 없다"며 "아키텍처부터 학습 방법, 데이터 활용 방식까지 전부 다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철학은 실제 모델 개발에도 반영됐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외산 오픈소스 구조를 차용하지 않고 아키텍처 설계 단계부터 독자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임 대표는 "만들고 나면 불완전한 부분이 보이고, 고치다 보면 또 다른 부분이 보인다"며 "그게 발전이고 글로벌 AI 연구자들도 비슷한 과정을 거친다"고 말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기존 트랜스포머 아키텍처의 어텐션 구조를 개선한 '그룹별 차등 어텐션(GDA)' 기술을 자체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언어 안에 담긴 핵심 정보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정보를 구분해 계산 자원을 다르게 배분하는 방식이다.   임 대표는 "덜 중요한 정보를 뜻하는 '노이즈'를 계산하는 데 동일한 자원을 투입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고 봤다"며 "정보를 더 잘 발굴하는 데 계산 자원을 쓰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사고방식은 순수수학을 공부하던 시절부터 형성됐다. 임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정수론 연구자를 꿈꿨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산술기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지만 대학원 졸업을 앞두고 진로를 바꿨다. 학자로 살아가려면 논문 실적을 꾸준히 쌓아야 하는 현실 속에서 좋아했던 수학 자체가 부담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는 "좋아해서 시작한 수학이 오히려 싫어지는 것이 두려웠다"며 "수학은 취미로 남겨두고 새로운 분야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2018년 데이터사이언스 분야에 뛰어든 뒤 머신러닝과 AI 개발로 영역을 넓혔다.   연구 분야는 바뀌었지만 순수수학을 공부하며 얻은 사고방식은 지금도 AI 개발에 영향을 주고 있다. 임 대표는 "순수수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논리 안에서 구조적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경험을 한다"며 "AI 모델을 설계하다 보면 어떤 구조가 더 자연스럽고 타당한지 직감적으로 느껴질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학을 오래 공부한 경험이 그런 판단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독파모 개발 목표에 대해서도 분명한 기준을 제시했다. 임 대표는 "처음부터 세계 최고를 목표로 해야 그 아래 수준이라도 도달할 수 있다"며 "글로벌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개인적으로는 "적어도 부끄럽지 않을 수준의 모델을 내놓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설령 기대한 성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과정에서 남는 것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치열하게 했다면 세상이 말하는 성취가 아닐지라도 얻어지는 것은 있다고 생각한다"며 "가장 좋은 결과는 좋은 모델이 나오는 것이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한국의 AI 역량이 축적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9

유전체 분석부터 디지털 임상까지…삼성 ‘개인 맞춤형 의료’ 투자 강화

삼성전자(005930)가 유전체 분석에서 디지털 임상까지 정밀의료 분야에 잇따라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에피스홀딩스(0126Z0) 분할로 신약 개발 사업을 본격화한 삼성그룹의 신약 개발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23일 디지털 임상시험 기업 알체디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갤럭시 워치’로 수집한 생체 데이터를 신약 임상 시험에 활용한다. 알체디스는 30년 이상 종양, 심장, 신경 등 다양한 분야의 임상시험을 수행해 온 기업이다. 양사는 갤럭시 워치가 일상 생활에서 수집한 심박수와 활동량, 수면 정보 등 생체 데이터를 신약 효과·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임상 지표로 전환하는 방법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 밸류체인(가치사슬)을 내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혈액으로 암을 조기 진단하는 기술을 보유한 ‘그레일’에 1억 1000만 달러(약 1700억 원)를 투자했고, 병원 인프라를 환자와 연결해주는 플랫폼 기업 ‘젤스’를 인수했다. 올해는 유전체 분석 장비 기업 ‘엘리먼트’에 1억 7500만 달러(약 2700억 원)의 추가 지분 투자를 단행해 1대 주주로 올라서기도 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유전체 데이터, 암 진단 데이터, 실생활 생체 데이터를 종합해 맞춤형 신약을 개발하는 정밀의료의 기초를 마련하게 됐다. 정밀의료는 환자의 유전자·생활 습관 등을 고려해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 맞춤형 의료를 뜻한다. 특정 유전자나 바이오마커(생체지표)를 가진 환자만을 대상으로 신약을 개발할 수 있다는 의미다. 삼성그룹이 지난해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인적분할하며 신약 개발 사업을 본격화한 가운데 이러한 정밀의료를 핵심 전략으로 삼을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가 투자한 유일한 국내 기업 에임드바이오(0009K0) 또한 이달 26일 유전체 분석 기업 이노크라스에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개발 과정에서 이노크라스의 전장유전체분석(WGS) 데이터 분석 역량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양사는 함께 환자의 바이오마커를 분석하고 신규 항암 타깃 발굴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러한 정밀의료 밸류체인은 삼성서울병원과도 연결될 수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애플이 병원 의료 기록을 가져와 환자 본인이 건강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직접 관리하는 일방향 헬스케어를 추구한다”며 “하지만 삼성은 환자 데이터를 병원으로 전달하고 병원은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처방하는 환자-병원 간 양방향 커넥티드 케어를 추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6-06-25

에이젠글로벌, 인도네시아 전기 바이크 금융 1만7천 대 돌파…3분기 2만대 목표

[테크월드=김경주 기자] 인공지능(AI) 금융 전문기업 에이젠글로벌(AIZEN)이 인도네시아에서 전기 바이크(EV)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며 누적 금융 지원 실적 1만7,000대를 돌파했다. 회사는 올해 3분기 내 누적 2만 대 달성을 목표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에이젠글로벌은 AI 기반 금융 플랫폼 '크레딧커넥트(CreditConnect)'를 통해 인도네시아 전역 10개 지역에서 전기 바이크 금융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자카르타를 비롯해 수라바야, 반둥, 메단, 발리 등 주요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 확대를 통해 현지 금융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회사는 AI 금융 기술을 기반으로 현지 금융 접근성이 낮은 이륜차 라이더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크레딧커넥트는 주행 데이터, 소득 수준, 배터리 잔존 가치 등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해 금융기관의 여신 심사를 지원하는 구조를 갖췄다. 이를 통해 기존 금융권 이용이 어려웠던 이용자들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데 활용되고 있다.   에이젠글로벌은 이러한 금융 모델이 친환경 모빌리티 보급을 추진하는 인도네시아 정책 환경과도 맞물려 사업 확대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기 바이크의 핵심 자산인 배터리의 잔존 가치를 분석하는 AI 모델을 활용해 금융기관의 리스크 관리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에이젠글로벌은 현지 금융기관 및 모빌리티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AI 기반 모빌리티 금융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에는 축적된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금융 서비스의 정교화를 지속하는 한편,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에이젠글로벌 조성준 부사장은 "인도네시아는 AI 금융 서비스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주요 도시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3분기 내 누적 2만 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6-22

디셈버앤컴퍼니, '핀트 셀렉션' 출시…투자 전략 선택권 확대

디셈버앤컴퍼니는 핀트 앱에서 외부 운용사의 투자 전략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 ‘핀트 셀렉션’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핀트 셀렉션은 핀트가 자체 AI 기술로 수익률, 안정성, 운용 일관성 등을 검증한 외부 운용사·자문사의 투자 전략을 앱 내에서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의 자체 AI 투자엔진 ‘아이작(ISAAC)’이 운용하는 ‘핀트 AI투자’에 더해, 검증된 성과를 보유한 운용사·자문사의 전략까지 핀트 안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투자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첫 번째 전략으로는 포레스트자산운용의 ‘포레스트 테크플러스’가 적용됐다. 해당 전략은 글로벌 AI·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자문 전략으로, AI 밸류체인 전반의 핵심 기업과 수혜주에 투자한다.포레스트자산운용은 글로벌 시장을 통합 분석하는 리서치 체계를 기반으로 반도체, 빅테크, AI 인프라 기업 등을 선별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종목 선정 시에는 △성장 산업 내 제품 경쟁력 및 시장 지배력 △기술 진입장벽 △연구개발(R&D) 역량 △높은 마진 기반의 재투자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특히 기업의 펀더멘털 변화에 집중해 투자수익률(ROI)과 성장성이 높은 기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며 지속 가능한 성과를 추구한다. 또한 시장 상황에 따라 현금·채권 비중을 조정하는 액티브 리밸런싱 전략을 활용해 리스크 관리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디셈버앤컴퍼니는 ‘포레스트 테크플러스’를 통해 글로벌 AI·테크 기업 중심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며 다양한 투자자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체 AI 역량을 바탕으로 검증된 외부 투자 전략을 선별하는 투자 큐레이션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우수 자산운용사 및 투자자문사의 전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핀트를 종합 투자솔루션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송인성 디셈버앤컴퍼니 대표는 “핀트 셀렉션을 시작으로 검증된 투자 전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투자자 선택권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출처 : 데일리한국(https://daily.hankooki.com)

2026-06-17

유트랜스퍼Biz·아이엠폼, 병의원 해외 정산 기능 연동 위한 MOU 체결

기업 해외결제·송금 플랫폼 유트랜스퍼Biz를 운영하는 유핀테크허브와 병의원 운영 솔루션 기업 아이엠폼이 지난 4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외국인 환자 유치가 확대되면서 병의원 운영 과정에서도 예약, 고객 관리, 정산을 함께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솔루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협약은 아이엠폼의 병의원 운영 플랫폼 ‘포위드닥터(Forwith Dr)’에 유트랜스퍼Biz의 B2B 해외송금 결제 기능을 API 방식으로 연동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사는 외국인 환자 유치 이후 발생하는 정산 업무를 병의원 플랫폼 안에서 처리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포위드닥터는 텐센트(Tencent)의 위챗(WeChat) 미니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병원용 운영 솔루션이다. 중국 등 해외 환자의 상담, 예약, 고객 정보 관리를 병원 내에서 일원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유트랜스퍼Biz는 151개국 29개 통화 송금을 지원하는 B2B 해외송금 솔루션이다. 회사는 국내 관련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기업 해외결제와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협약이 이행되면 병의원은 포위드닥터 화면에서 해외 송금 업무까지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은행 방문이나 별도 정산 절차를 거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진료 예약부터 사후 정산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하는 구조를 목표로 한다. 협약이 이행되면 병의원은 포위드닥터 화면에서 해외 송금 업무까지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의료 관광과 K-뷰티 수요가 맞물리면서 병의원 대상 서비스도 운영 관리와 결제·정산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는 만큼, 양사는 기존 은행 방문이나 별도 정산 절차를 거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진료 예약부터 사후 정산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하는 구조를 목표로 한다. 정동화 유트랜스퍼 대표는 “K-뷰티 수요와 함께 외국인들이 국내 병의원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아이엠폼과의 이번 협약을 통해 병의원의 해외 정산 업무를 보다 쉽고 합리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택원 아이엠폼 대표는 “외국인 환자 유치에 강점을 가진 포위드닥터와 해외송금 인프라를 보유한 유트랜스퍼의 결합은 국내 메디컬 시장에서 새로운 운영 모델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병의원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파트너로 자리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IT비즈뉴스(https://www.itbiznews.com)

2026-05-28

"세탁 국가대표가 뭉쳤다"···자동화 설비로 무장한 세탁특공대, '프리미엄 세탁' 승부수

[시사저널e=조건희 기자] "세계적으로 나아가기 위해 세탁 국가대표들이 모인 곳입니다."26일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세탁특공대 스마트팩토리에서 프리미엄 세탁의 전 과정을 담당하는 세탁 전문가 박용국(50) 씨가 이렇게 말했다. 워시스왓이 운영하는 세탁특공대는 이날 자사 스마트팩토리 양주점과 봉양점을 공개했다. 세탁특공대는 2015년 국내 최초로 비대면 세탁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마트팩토리의 운영사 워시스왓은 지난해 영업손실 약 8억846만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약 31.66% 손실 폭을 줄였다. 올해 3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 약 147만명을 달성했다.이날 류제훈 세탁특공대 오퍼레이션 본부장은 세탁특공대의 브랜드 전략을 설명했다. 세탁특공대는 물건의 택배 접수부터 배송까지 세탁 과정의 전반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류 본부장에 따르면 3월에 앱 개편을 단행해 기존 4단계 정도였던 세탁 과정을 7단계로 세분화해 소비자에게 안내하고 있다. 그는 "가장 많은 고객 불만 사항이 손상에 대한 정보와 해결 방법이었다"면서 "기존 손상이 있는 부분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주기 위해 손상 부분에 대한 케어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세탁특공대의 공정은 ▲입고 ▲분류 ▲1차 검수 ▲세탁 ▲건조 ▲다림질·프레스 ▲포장 ▲최종검수 ▲출고 및 배송 단계로 이어진다. 수거된 세탁물이 공장에 입고되면 옷마다 고객 정보와 요청 사항이 담긴 라벨이 부착된다. 이후 1차 검수를 통해 오염 상태와 손상 여부, 세탁법 등에 따라 의류가 분류된다. 분류된 의류는 특성에 맞는 방법으로 세탁되며 옷감에 따라 기계 건조와 자연 건조가 진행된다. 자연 건조는 편백나무 자연건조실에서 이루어진다. 이후 전용 다림질 기계로 세탁물을 다리고 압축 작업을 거친 뒤 메탈프로게티 기계를 통해 고객별 세탁물을 자동으로 합포장한다. 세탁물 입고부터 배송까지는 짧게는 48시간 이내에 이루어진다. 세탁특공대 스마트팩토리 양주점은 서울 북부 권역, 경기 북부 권역 물세탁 및 드라이클리닝 공정을 담당한다. 2500평 규모의 세탁 공장에는 약 115명의 인원이 상주하며 전문 세탁사가 24명 근무한다. 전문 세탁사는 세탁, 신발 케어, 프레스, 수선 등 기계 세탁보다 사람의 검수와 세탁이 필요한 공정을 지원한다.양주점은 얼룩 제거 기술이 강점이다. 소비자가 세탁특공대를 통해 얼룩 제거를 요청하면 회사는 총 3번에 걸쳐 세탁을 진행한다. 세탁물의 옷감과 얼룩의 특성에 따라서 기름 세탁과 물세탁을 선별해 작업한다. 얼룩이 세탁으로 제거되지 않는다면 전문 세탁사가 미세 노즐을 활용한 스팟팅 작업으로 얼룩을 집중 제거한다. 다만 얼룩 제거 과정에서 옷감 손상이 우려된다면 세탁특공대는 고객에게 얼룩 제거를 중단한다고 안내하며 얼룩 세탁비를 환불해 준다.친환경 공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세탁특공대는 공장 물 재처리 공정에 4억원을 투자해 전체 물 사용량의 75%를 재활용한다. 이를 통해 세탁과 헹굼 단계에서는 전량 재활용수를 사용한다. 세탁 후 정화 처리 과정을 거친 사용수는 수돗물 수준의 수질로 근처 하천에 방류한다. 양주시 하천 수질 개선에 이바지하겠다는 취지다.양주점은 합포장 기계인 메탈프로게티 기계 설비를 11억원에 도입해 합포장 속도를 높였다. 메탈프로게티는 세탁물의 바코드를 스캔해 고객별 세탁물을 자동으로 모아 합포장한다. 기계는 하루 약 1만5000벌의 세탁물을 고객별로 분류한다. 이외에도 다림질을 해주는 프레스 머신, 마네킹형 다림판에 의류를 입히면 스팀이 나오며 주름을 펴주는 '폼피니셔' 등 다양한 세탁 자동화 설비를 갖췄다.검수 단계는 사람 손을 거친다. 공장에 입고된 세탁물의 70%는 설비 기계에 의해 세탁되지만 나머지 30%의 경우 근무자가 직접 확인해 세탁한다. 미세 얼룩을 찾아내고 세탁하는 과정이 대표적이다. 해당 과정은 기계보다 근로자의 눈이 정확하다는 판단에서다. 포장 후 지역별로 세탁물을 분류하는 과정 역시 오배송을 막기 위해 근로자가 직접 확인한다.스마트팩토리 봉양점은 고가 의류 및 기능성 소재를 다루는 '프리미엄 상품' 전용 공장이다. 봉양점에서는 패딩·가죽·가방 등 고가 의류 전문 복원 및 세탁을 진행하며 10명의 전문가가 전 과정을 담당한다. 얼룩 제거는 전 과정 손빨래로 진행되며 기계는 헹굼과 탈수 과정만 진행한다. 세탁 과정이 진행될 때마다 근로자들이 의류의 치수를 기록한다. 니트류같이 의류 치수가 미세하게 줄어들 경우 원인을 분석해 원상태로 복구해 주기 위함이다. 프리미엄 세탁은 전체 매출에서 10%를 차지하고 있다.이날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 전문 테크니션의 인터뷰도 진행됐다. 일본 최고 세탁 교육 기관인 '이라즈류' 과정을 수료한 박용국 씨는 "프리미엄에서는 고가의 코트나 명품 의류가 많은 만큼 무리한 작업보다는 소비자와 직접 대화하면서 세탁한다"면서 "전문가이기에 의류별로 필요한 맞춤 세탁법을 알고 있으니 고객에게 직접 제안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현재 세탁특공대에는 20명의 전문 세탁사가 '이라즈규'를 수료했다.세탁특공대는 올해 사업 목표를 고객 불만 감소와 프리미엄 라인 강화로 설정했다. 류 본부장은 "올해 목표는 고객 만족도 클레임 수를 현재보다 50%가량 감축하는 것"이라며 "기존 매출 기여도가 1%였던 프리미엄 라인이 10%까지 확장된 만큼 프리미엄 라인을 강화해 소비자 사이에 입소문이 나도록 올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세탁특공대는 기존 수도권과 충청 지역 등에 한정된 유통망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출처 : 시사저널e(https://www.sisajournal-e.com)

2026-03-25

소크라 AI, 1월 거래액 55억 원 역대 최고…’산타’ AI 토플 출시 효과

AI 에듀테크 스타트업 소크라 AI(구 뤼이드)가 1월 거래액 5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수치로, 창사 이래 월 거래액 최고치다. 같은 기간 일본 시장 거래액은 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다.   성장세의 배경으로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산타 AI 토플’이 꼽힌다. 소크라 AI는 글로벌 교육·인재 솔루션 기관인 ETS와 토플 iBT 공식 콘텐츠 라이선스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한국과 일본에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학습자는 산타 애플리케이션에서 ETS 공인 콘텐츠 기반의 학습 환경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산타 AI 토플은 실제 시험과 동일한 환경을 구현하고 ETS 공식 채점 알고리즘을 적용한 무제한 첨삭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출 문제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토플 시험 특성을 고려해 ETS 공식 문항을 바탕으로 3,000개 이상의 콘텐츠도 자체 개발했다.   소크라 AI는 국내외 기업 교육 시장에서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글로벌 토플 교육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박수영 소크라 AI 대표는 “산타 AI 토플은 개편된 토플을 가장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며 한국 및 일본 학습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과 확장을 통해 최고의 토플 학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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