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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 국가대표가 뭉쳤다"···자동화 설비로 무장한 세탁특공대, '프리미엄 세탁' 승부수
- 관리자(contact@forestgp.com)
- 202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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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e=조건희 기자] "세계적으로 나아가기 위해 세탁 국가대표들이 모인 곳입니다."
26일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세탁특공대 스마트팩토리에서 프리미엄 세탁의 전 과정을 담당하는 세탁 전문가 박용국(50) 씨가 이렇게 말했다. 워시스왓이 운영하는 세탁특공대는 이날 자사 스마트팩토리 양주점과 봉양점을 공개했다.
세탁특공대는 2015년 국내 최초로 비대면 세탁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마트팩토리의 운영사 워시스왓은 지난해 영업손실 약 8억846만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약 31.66% 손실 폭을 줄였다. 올해 3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 약 147만명을 달성했다.
이날 류제훈 세탁특공대 오퍼레이션 본부장은 세탁특공대의 브랜드 전략을 설명했다. 세탁특공대는 물건의 택배 접수부터 배송까지 세탁 과정의 전반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류 본부장에 따르면 3월에 앱 개편을 단행해 기존 4단계 정도였던 세탁 과정을 7단계로 세분화해 소비자에게 안내하고 있다. 그는 "가장 많은 고객 불만 사항이 손상에 대한 정보와 해결 방법이었다"면서 "기존 손상이 있는 부분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주기 위해 손상 부분에 대한 케어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세탁특공대의 공정은 ▲입고 ▲분류 ▲1차 검수 ▲세탁 ▲건조 ▲다림질·프레스 ▲포장 ▲최종검수 ▲출고 및 배송 단계로 이어진다. 수거된 세탁물이 공장에 입고되면 옷마다 고객 정보와 요청 사항이 담긴 라벨이 부착된다. 이후 1차 검수를 통해 오염 상태와 손상 여부, 세탁법 등에 따라 의류가 분류된다. 분류된 의류는 특성에 맞는 방법으로 세탁되며 옷감에 따라 기계 건조와 자연 건조가 진행된다. 자연 건조는 편백나무 자연건조실에서 이루어진다. 이후 전용 다림질 기계로 세탁물을 다리고 압축 작업을 거친 뒤 메탈프로게티 기계를 통해 고객별 세탁물을 자동으로 합포장한다. 세탁물 입고부터 배송까지는 짧게는 48시간 이내에 이루어진다.
세탁특공대 스마트팩토리 양주점은 서울 북부 권역, 경기 북부 권역 물세탁 및 드라이클리닝 공정을 담당한다. 2500평 규모의 세탁 공장에는 약 115명의 인원이 상주하며 전문 세탁사가 24명 근무한다. 전문 세탁사는 세탁, 신발 케어, 프레스, 수선 등 기계 세탁보다 사람의 검수와 세탁이 필요한 공정을 지원한다.
양주점은 얼룩 제거 기술이 강점이다. 소비자가 세탁특공대를 통해 얼룩 제거를 요청하면 회사는 총 3번에 걸쳐 세탁을 진행한다. 세탁물의 옷감과 얼룩의 특성에 따라서 기름 세탁과 물세탁을 선별해 작업한다. 얼룩이 세탁으로 제거되지 않는다면 전문 세탁사가 미세 노즐을 활용한 스팟팅 작업으로 얼룩을 집중 제거한다. 다만 얼룩 제거 과정에서 옷감 손상이 우려된다면 세탁특공대는 고객에게 얼룩 제거를 중단한다고 안내하며 얼룩 세탁비를 환불해 준다.
친환경 공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세탁특공대는 공장 물 재처리 공정에 4억원을 투자해 전체 물 사용량의 75%를 재활용한다. 이를 통해 세탁과 헹굼 단계에서는 전량 재활용수를 사용한다. 세탁 후 정화 처리 과정을 거친 사용수는 수돗물 수준의 수질로 근처 하천에 방류한다. 양주시 하천 수질 개선에 이바지하겠다는 취지다.
양주점은 합포장 기계인 메탈프로게티 기계 설비를 11억원에 도입해 합포장 속도를 높였다. 메탈프로게티는 세탁물의 바코드를 스캔해 고객별 세탁물을 자동으로 모아 합포장한다. 기계는 하루 약 1만5000벌의 세탁물을 고객별로 분류한다. 이외에도 다림질을 해주는 프레스 머신, 마네킹형 다림판에 의류를 입히면 스팀이 나오며 주름을 펴주는 '폼피니셔' 등 다양한 세탁 자동화 설비를 갖췄다.
검수 단계는 사람 손을 거친다. 공장에 입고된 세탁물의 70%는 설비 기계에 의해 세탁되지만 나머지 30%의 경우 근무자가 직접 확인해 세탁한다. 미세 얼룩을 찾아내고 세탁하는 과정이 대표적이다. 해당 과정은 기계보다 근로자의 눈이 정확하다는 판단에서다. 포장 후 지역별로 세탁물을 분류하는 과정 역시 오배송을 막기 위해 근로자가 직접 확인한다.
스마트팩토리 봉양점은 고가 의류 및 기능성 소재를 다루는 '프리미엄 상품' 전용 공장이다. 봉양점에서는 패딩·가죽·가방 등 고가 의류 전문 복원 및 세탁을 진행하며 10명의 전문가가 전 과정을 담당한다. 얼룩 제거는 전 과정 손빨래로 진행되며 기계는 헹굼과 탈수 과정만 진행한다. 세탁 과정이 진행될 때마다 근로자들이 의류의 치수를 기록한다. 니트류같이 의류 치수가 미세하게 줄어들 경우 원인을 분석해 원상태로 복구해 주기 위함이다. 프리미엄 세탁은 전체 매출에서 10%를 차지하고 있다.이날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 전문 테크니션의 인터뷰도 진행됐다. 일본 최고 세탁 교육 기관인 '이라즈류' 과정을 수료한 박용국 씨는 "프리미엄에서는 고가의 코트나 명품 의류가 많은 만큼 무리한 작업보다는 소비자와 직접 대화하면서 세탁한다"면서 "전문가이기에 의류별로 필요한 맞춤 세탁법을 알고 있으니 고객에게 직접 제안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현재 세탁특공대에는 20명의 전문 세탁사가 '이라즈규'를 수료했다.
세탁특공대는 올해 사업 목표를 고객 불만 감소와 프리미엄 라인 강화로 설정했다. 류 본부장은 "올해 목표는 고객 만족도 클레임 수를 현재보다 50%가량 감축하는 것"이라며 "기존 매출 기여도가 1%였던 프리미엄 라인이 10%까지 확장된 만큼 프리미엄 라인을 강화해 소비자 사이에 입소문이 나도록 올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세탁특공대는 기존 수도권과 충청 지역 등에 한정된 유통망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출처 : 시사저널e(https://www.sisajourna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