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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이세요?" 2.5兆 밸류에 구주 거래 활발

  • 관리자(contact@forestgp.com)
  • 20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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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의 구주가 중간 회수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기업가치 기준으로 2조5000억원에서 2조6000억원 안팎의 시세가 형성된 것으로 파악된다. 펀드 만기를 앞두고 보유 지분을 처분하려는 매도 수요와 추가 성장잠재력을 높게 보는 매수 수요가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당근마켓 초기 투자자 중 한 곳인 A사는 복수의 재무적투자자(FI)들과 구주 거래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매입 의사를 밝힌 벤처캐피탈들과 자산운용사들을 대상으로 막바지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단계로 전해진다.


주당 매매단가는 26만~28만원 안팎이다. 가장 최근 투자 유치 당시 신주 발행가액(32만5445원) 대비 15~20%가량 할인된 금액대다. 기업가치로 환산하면 약 2조6000억원 수준이다. 서너달 전 거래가와 비교하면 시세가 소폭 올랐다. 지난 7월말 당근마켓 구주를 인수한 상장 벤처캐피탈 B사의 주당 매입단가는 약 25만원으로 확인됐다.


당근마켓은 지난 2021년 1789억원 규모로 진행한 시리즈D 라운드를 끝으로 신규 투자를 유치하지 않고 있다. 당시 이 과정에서 3조원 이상의 투자 전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반열에 오른 바 있다.


투자에는 기존 주주인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스트롱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현 SBVA), 캡스톤파트너스, 카카오벤처스 등이 참여했고, 홍콩계 벤처캐피탈 애스펙스매니지먼트가 새롭게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4년 전 시리즈D 라운드에 처음 투자한 FI를 제외하면 대부분 투자자는 구주 거래를 통해서도 충분히 짭짤한 회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당근마켓의 기업가치가 2019년 2500억원에서 2021년 3조원으로 ‘퀀텀점프’했기 때문이다. 2년 만에 몸값이 무려 10배 이상 껑충 뛰었다.


최근 구주 거래가 활기를 띠는 건 매수자와 매도자의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매수자들은 당근마켓의 ‘재무구조 개선’과 ‘해외 시장 공략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당근마켓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 1223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벌어들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수익은 44.8%, 영업이익은 921.7% 증가한 실적이다.


해외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을 비롯해 일본에서도 서비스를 개시해 가입자수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향후 5년 내 북미 전역으로 해외 전용 브랜드인 ‘캐롯’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는 게 목표다.


매도자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조건이다. 주당 매매단가를 소폭 할인해주더라도 이미 준수한 회수 성과를 거둘 수 있어서다. 펀드 만기와 청산을 앞둔 운용사 입장에선 구주 매각을 통한 중간 회수 선택지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평가다.


벤처투자 업계 한 관계자는 “캐시버닝 전략을 폈던 당근마켓이 최근 이익을 실현하는 기업으로 변모하면서 곳곳에서 구주 매입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향후 과제는 고평가란 지적을 받기도 했던 3조원 밸류에이션을 넘어서는 것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출처 : 뉴스톱(https://www.newsto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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